사람들은 기술적으로 많이 앞서거나 첨단 기능을 가진 제품을 혁신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간절히 찾고 있는 제품이 혁신 제품이다.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제품이 세상에 나왔을 때, 사람들이 새삼스럽게 그토록 찾고 있었던 제품이라고 느낀다면 이것이 최고의 혁신 제품이다. 혁신 제품은 반드시 첨단 기술을 가진 뛰어난 제품일 필요가 없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교재가 준비되어야 한다. 공부할 교재를 들고 가르쳐 줄 교사를 찾아가거나 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기 위해 교사가 학생을 찾아온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구조이다. 교육 소비자인 학생이 원하는 교육 서비스를 교육 공급자인 교사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만약 교재 속에 교사가 들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교재를 읽다가 궁금하고 모르는 내용이 나왔을 때, 언제라도 교사를 불러내어 가르쳐 달라고 하면 무엇이든지 가르쳐 줄 교사가 교재 속에서 걸어 나올 수 있는 교육 세상이 구현된다면 어떨까? 모두가 꿈꾸는 교육 세상이다. 사람들이 꿈꾸는 교육 세상을 구현해 줄 수 있는 교재가 바로 DT-based Math Book이다.
소비자 중심의 교육이 가능한 IT-based Math Book은 아이들이 원하는 내용이라면 무엇이든지 해당 영상물을 찾아서 시청할 수 있지만 문제점도 도사리고 있다. 교육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시청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교육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많아 지칠 지경이다.
교육 소비자인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영상물의 목록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영상물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 과정에서 인내력이 부족한 아이는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다. 어떤 아이들은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 너무 익숙해져서 알고자 하는 의지나 의욕도 없고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IT-based Math Book은 IT 시대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 교육 정보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교육 소비자인 아이들 자신에게 진짜로 필요한 교육용 영상물을 찾기 위해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개연성도 물론 존재한다. 하지만 교육 소비자가 원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세상이 열렸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DT 시대는 사람과 사물 사이에 만들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성공하는 시대이다. IT 시대에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손쉽게 빨아들여서 마치 자기 것처럼 활용할 수 있었지만, DT 시대가 도래하면서 개개인의 창의적인 콘텐츠가 IT 기업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을 오히려 활용하고 지배하게 되었다.
DT 시대에 기업이 생존하려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DT-based Math Book은 교재 속에 선생님이 들어 있어 교육 소비자인 아이들이 디지털 교재를 읽는 과정에서 자신이 궁금하거나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언제라도 선생님을 불러내어 질문에 따른 맞춤형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교재 시스템이다.
교육 소비자인 아이들의 질문을 정확하게 파악한 교재 속의 선생님은 해당 질문에 대한 최적의 대답을 찾을 것이다. 물론 교재 속의 선생님은 어느 특정 페이지를 아이들이 읽고 있을 때, 그 페이지에서 아이가 물어볼 가능성이 있는 질문과 대답을 사전에 가지고 있을
DT-based Math Book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검색 프로그램을 활용한 인공 지능 교육 솔루션 엔진이 작동되는, 교재 속에 선생님이 들어 있는 교육 시스템이다. 단순히 교육 소비자가 원하는 내용만을 대답하고 끝내는 구조가 아니다. 아이들이 물어본 물음에 대한 대답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보충 설명도 곁들여진다.
교육 소비자인 아이들이 DT-based Math Book을 활용하여 공부한 내용들은 모두 서버에 저장된다. 관심 있게 찾아본 단어와 영상,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의 유형 등은 아이의 재능을 판별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교재 속의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아이들이 가지고 태어난 재주, 창의력의 씨앗을 파악할 수 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 질문에 대해 단순히 설명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그 관심을 한없이 확장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다시 말해서 교육 소비자인 아이들에게 창의력의 씨앗이 싹을 잘 틔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DT-based Math Book이 지금까지 꿈꾸어 왔던 최고의 혁신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는 기본이고 교육 소비자인 아이들이 질문을 던지면 언제라도 아이들이 원하는 대답을 찾아낼 수 있는 초고속의 검색 프로그램이 작동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불러내어 어떠한 질문을 하더라도 선생님은 아이들이 원하는 대답을 곧바로 하기 위해 인공 지능이 작동되고 있다. 교육 소비자인 아이들과 교육 공급자인 인공 지능 선생님과의 끊임없는 질문과 대답 속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하면 아이가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재주를 가지고 태어났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DT-based Math Book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인간, 사회에 대한 영상물의 내용을 텍스트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교육 소비자인 아이들이 IT-based Math Book을 통해 수많은 영상물을 볼 때마다 영상물의 음성은 자동으로 텍스트로 바뀌고 모든 것들은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서버에 쌓이게 된다. 아이들은 IT-based Math Book을 통해 영상물을 보면서 하나의 주제가 끝날 때마다 자신이 시청한 내용을 특정한 문장 형식에 맞추어 텍스트로 입력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수많은 물음과 대답이 짝을 이루어 생성이 되고,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 장시간의 영상물도 하나의 주제만 다루는 짧은 영상물로 나누어 질 수 있다. 즉, DT-based Math Book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IT-based Math Book의 상용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육을 구현하는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교육 공급자와 교육 소비자 사이에 소통이 없으면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가 없다. 교육의 주된 재료인 책이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려면,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에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여기서 책은 굳이 똑똑할 필요가 없다. 책은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소통의 채널이 되면 그만이다. 책이 진정으로 소통의 채널이 되려면 책은 자연 언어, 문화, 자연의 체득과 인간과 사회,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이어야 한다. 이제, 수학은 광범위한 인문학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소비자 중심의 교육이 진정으로 구현되려면 수학은 자연의 비밀을 알아내는 학문, 바람직한 수학 공부는 자연의 비밀을 알아내는 일련의 연습 과정이라는 인식이 필수적이다.
바람직한 수학 교육은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 주고 많이 들려주고 많이 가 보게 하는 것, 자연의 체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인데 DT-based Math Book을 통하면 자연의 구성 요소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여 살고 있는 사람과 사회와도 소통이 가능해진다. 인문학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DT-based Math Book은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 매몰된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가장 혁신적인 교육 상품이다. DT-based Math Book이 구현된다면 사람들은 지금까지 이런 교육 상품을 찾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고 눈을 반짝이게 될 것이다. DT-based Math Book은 교육 현장에서는 꿈의 혁신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