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는 자연에서 사용되는 공용어

자연은 생물과 무생물로 구성되어 있고, 생물은 다시 식물과 동물로 분류할 수 있다.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잘 관찰하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무늬를 발견할 수 있다. 무늬는 식물과 동물 등의 생물뿐만 아니라 무생물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질이다. 수학에서 다룰 수 있는 대상이 되려면 그림으로 그려 낼 수 있어야 한다. 생물학자들은 식물과 동물의 독특한 성질을 나타내는 무늬를 찾아내어 바람직한 수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의 관찰을 통해서 찾아낼 수 있는 식물과 동물의 무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뭇잎에서 찾을 수 있는 잎맥의 모양은 식물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르다. 잎맥은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무기 영양을 잎 전체에 전달하는 일을 한다. 그 덕분에 잎에서는 광합성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자기 자신과 여러 동물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영양분을 만들 수 있다. 독버섯과 무당벌레는 선명하고 강렬한 무늬를 통해 자신이 맛이 없고 위험하다는 것을 주변에 알리고, 공작새 꼬리 깃털의 무늬는 암컷을 유혹하거나 적을 위협하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무늬는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자연의 구성 요소들은 무늬를 이용해 소통한다. 비록 종을 다를지라도 생물들은 서로의 무늬를 이해할 수 있다. 자연의 공용어인 무늬를 알면 자연의 비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