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 진단 프로그램

진단 교육 프로그램
지능 진단 프로그램

지능 진단 프로그램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지능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 모두가 부러워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예전만큼 사람들이 높은 지능을 부러워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이제까지의 지능 이론은 지나치게 언어 영역에 초점을 두고 있어 개개인의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인 요소들이 고려되지 않았다.
사실 지능 검사는 회사나 집단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뽑기 위해서 실시했다.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높은 성적을 얻는 사람이 지능이 높게 나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지능 검사는 금세 한계를 드러냈다. 사회와 경제가 정체되기 시작한 것이다. 틀에 맞춘 검사, 틀에 맞추어진 인재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지능 검사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지능 진단 프로그램'은 훈련이나 선행 학습 등 미리 받지 않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획득한 지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관심사에 따라 발달되는 지능의 영역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 따라 지능의 발달 속도도 다르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지능 진단 프로그램은 개개인이 간직하고 있는 폭넓고 잠재적인 능력을 개발하려는 교육적인 목적에서 고안되었다. 지능 진단 결과에 따라 일대일 맞춤형 교육과 출구 전략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도 있다.

지능 진단 프로그램은 다음의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첫째, 아이의 나이와 지식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 둘째, 각 문제마다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주어진 시간이 지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 셋째, 문항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답을 찾지 못할 경우 그 문항은 비워 두어야 결과가 정확해진다.

지능 진단 프로그램의 평가 지표는 다음과 같이 11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01 자연 탐구와 기본 지식

02 어휘 적응과 언어 추리력

03 생활 적응과 도식화 능력

04 시간과 공간 파악 능력

05 상황 인식과 이미지화 능력

06 비교와 지식 획득 능력

07 대비와 분석 능력

08 선택적 유추와 부호화 능력

09 결합과 분리 사고 능력

10 환경 변화와 적응 능력

11 선택과 과제 수행 능력

요즘 들어 우리 주변에서는 ‘만들어진 아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말은 개개인의 재능과 창의력은 무시된 채 부모의 의도에 따라 필요한 지식만 습득하여 개성이 없어진 아이들을 이르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 주로 대학 입시를 치르는 고등학생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이 현상이 최근에는 초등학생 심지어는 유아에게서도 나타난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는 근시적으로 보면 일견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아이의 지능이 높다고 생각한다.

입시에 초점이 맞추어진 학부모나 아이는 지능이란 누군가에 의해서 또는 본인의 반복된 훈련으로 길러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입시와 연관성이 없는 것들은 지능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져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오늘날 회사나 학교에서는 점수만 높은 아이를 선택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더라도 어떤 한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더 선호한다. 다시 말해 만들어진 사람이 아닌 개인의 재능이 잘 발현된 인재를 찾고 있다.

지능 진단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언어 영역에 치중된 지능 검사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인 요소가 지능 진단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지적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1가지 지표로 구성된 지능 진단 프로그램을 통하면 아이들은 각각 어느 분야에서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떤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를 알아내는 것에서 끝내면 안 된다. 개인이 지닌 능력에 알맞은 교육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앞으로 20년, 30년 더 나아가 40년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인생을 미리 예측하여 설계해야 한다.